- 나를 위한 시 -
피타고라스는 이런 말을 남겼다.
"너 자신을 존중하라."
소크라테스는 이 말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
"너 자신을 알라."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말을 곧잘 부정적으로 쓴다.
속된 말로 "네 꼬락서니를 알라"정도 될까. 그런데 원래 소크라테스는 그런 의도로 말한 것이 아니었다.
저 말 속에는 "너는 엄청난 가능성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알라"라는 뜻이 담겨 있다.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소크라테스는 긍정의 인물이다.
그래서 저 말 속에도 "네 안에 있는 무한한 것들을 알고 발휘해라"는 뜻이 내재되어 있다.
이를 깨달았는지, 노년의 맥아더 장군은 매일 시 한 편을 암송했다고 한다.
영국 시인 새뮤얼 율만의 <청춘>이란 시였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그 마음가짐이라네
장밋빛 뺨, 붉은 입술, 유연한 무릎이 아니라
늠름한 의지, 빼어난 상상력, 불타는 정열,
삶의 깊은 데서 솟아나는 샘물의 신선함이라네 (.....)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잃어서 늙어간다네."
새뮤얼 율만이 이 시를 지은 것은 그의 나이 78세 때였다. 시를 지은 사람이나 시를 읊은 사람이나 한통속, 큰 지혜다.
하지만 많은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가능성을 보기 전에 먼저 자신의 한계를 본다.
능력, 나이, 정신과 육체, 환경, 등등......
이럴 때 어떤 식으로든 자신에게 격려의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 바로 앞서 언급된
"나는 내가 좋다"류의 말들이면 좋을 것이다.
"나는 잘 하고 있다."
"난 멋진 녀석이야."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
(얘도 할 수 있고, 쟤도 할 수 있는데,
왜 나라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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